각자의 선, 우리의 정의

소지품

학생증, 몇 개의 밴드와 연고,

앨리스로 제조한 약 몇 개,

비타민제, 수면제, 안경닦이,

손수건, 휴대용 휴지, 손 소독제

1- 제약 앨리스: 약을 제조하거나 만드는 앨리스.

1.1- 제조된 약의 형태는 무작위이며, 섭취하는 즉시 외상, 내상에 관계없이 즉각 치료할 수 있다.

1.2- 발동 조건은 시전자의 의지. 8시간에 한 번씩 약을 제조할 수 있으며, 그 이상으로 시도하면 앨리스가 사용 불가해질뿐더러, 두통과 피로감이 밀려온다.

1.3- 약을 한 번 제조하기 위해선 약 10~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전자의 컨디션이 불안정하거나 제조 기간 동안 외부 요인에 의해 방해를 받아 집중력이 흐트러질 경우, 제조된 약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상당한 집중력과,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

1- 친절한, 장난기 있는, 평범한, 침착한

세이시의 첫인상은 그저 평범했다. 큰 안경과 다크서클은 변치 않았으나, 그는 여전히 친절하고 예의발랐으며, 늘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친밀한 사람들을 대할 때는 장난기 가득했으며 가끔 짖궃기도 했다. 곧 성인이 될 나이가 다가오자 더욱 어른스러워져, 이젠 왠만하면 흥분하거나 당황하는 일도 없어졌다. 그는 그저 적당히 활발하고, 적당히 조용할 줄 아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2- 신중한, 이성적인, 올바른, 합리주의적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도 섣불리 내리지 않았다. 마트에서 우유를 살 때도 유통기한을 전부 꼼꼼히 살펴보고 제일 긴 것을 골랐고, 토마토를 고를 때에도 가판대에 놓여있는 모든 토마토를 전부 비교해보고 제일 윤기가 있는 것을 고르는 타입, 곧 모든 판단과 결정을 이성에 기반하여 내리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 신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남에게도 권고했다. 올바른 결정을 해서 나쁜 건 없지 않는가? 아니, 오히려 좋지 않을까? 무모하고 옳지 않은 행동, 결정을 내리는 이들에게는 늘 조금 더 생각을 해 보고 결정하라며 경고를 해댔고, 꼭 숙지하라며 신신당부를 해댔다.

3- 이상주의자, 도덕적, 개혁적

그는 돈, 명예보단 도덕이나 선, 정의를 우선에 두는 사람이였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발전이나 사회, 사상 등을 추구하며 끝없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 늘 노력하는 편이었다.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선과 정의, 도덕을 포기하는 사람. 반대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며 나아가는 사람일 정도로, 불의나 희생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으며, 어떤 선택이든 간에 모든 것을 충족시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이 있으리라 믿는 이였다. 그런 세이시의 성격처럼, 그 자신도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실력, 생각, 환경 등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4- 소신 있는, 꼿꼿한, 고지식한

그는 자기 소신을 굽힐 줄 몰랐다.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고지식하고 고집이 심했다. 자기 결정이 옳다고 생각해, 다른 이들의 의견이나 반론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다. 물론 다시 천천히 생각해 보고, 이치에 맞는 말이였다면 바로 수긍하지만, 자신의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면, 의견을 이해는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며, 생각을 바꾸길 권고한다는 말 한 마디만 남기고 갔다. 친구로 삼으면 피곤한 타입이지만, 그의 조언을 들어서 도움이 안 될 점도 없다.

1- 천재

1.1- 그는 평균 사람들을 능가하는 사고력, 통찰력, 지능을 가지고 있어 줄곧 천재, 라 불리고 있었다.

1.2- 그는 수학, 과학에 능했고 특히 의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1.3- 여러 교육&편의시설을 접하기 어려운 깡촌이었기 때문에 한 번도 전문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어릴 적부터 여러 학문 서적을 접할 수 있던 환경, 그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가르쳐줄 수 있는 부모님, 그리고 그의 명석한 두뇌가 합쳐져 지금의 세이시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1.4- 어릴 적에는 문과 계열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나아져, 문과 과목도 만점을 받기 일쑤다.

2- 성장 배경

2.1- 그는 야마구치 현에 위치해 있는 작은 농촌에서 대대로 작은 병원을 운영하며 살아온 토죠 가족의 2남 1녀, 그 중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2.2- 주민이 50명 남짓한 시골의 70%가 토죠의 성을 가지고 있었고, 마을의 조상이나 노인들은 모두 비앨리스. 앨리스 발현 조건에는 유전적 요인이 강했기에, 따라서 마을 젊은이들이나 아이들도 대대로 비앨리스였다.

2.3- 또한, 편의점, 가라오케, 교육 시설, 특히 유치원과 같은 유아 교육기관은 찾아볼 수 없었고, 할 수 있던 것은 고작 농사, 동네 아이들과 놀러 다니기, 그리고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기였다.

2.4- 그 중에서도 세이시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던 방법은 가장 마지막,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기였다. 이웃 주민들을 진찰하는 부모님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늘 여러 가지, 주로 의학에 관한 질문을 하기 일쑤였다.

2.5- 이런 주변 환경 덕분에, 세이시는 의학이라는 분야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6- 가족과는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받고 있으며, 혈연관계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매주마다 편지와 선물을 받고 있다.

3- 앨리스

3.1- 앨리스 발현을 자각한 것은 6살 무렵. 평소처럼 부모님을 따라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다, 환자의 링거 고무관에 걸려 넘어져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3.2- 크게 당황해 우왕좌왕하는 부모님과 환자 사이에서 아이는 늘 그랬던 것처럼 앨리스로 제조한 약을 삼켰고, 다리 따윈 부러진 적이 없다는 듯 다시 뚜벅뚜벅 걸어다녔다.

3.3- 어떻게 된 것이냐 추궁하는 부모님께 “그냥 자연스럽게 손에서 나오던데요.” 라는 답을 했고, 그가 앨리스라는 것을 눈치챈 것은 그 후로 인터넷을 뒤진지 한 시간이 지난 뒤였다.

3.4- 아이가 앨리스라는 것은 단숨에 온 동네에 퍼졌고, 세이시는 단숨에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물론 창피하긴 했지만,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해주고 부러워한다는 우월감이 더했기에, 제 앨리스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3.5- 앨리스에 대한 생각은 “유용한 재능” 정도. 마치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 노래에 뛰어난 재능 같이 운이 좋아 가지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앨리스가 없어도 전부 그의 지식으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딱히 앨리스에 기대지도 않고, 앨리스라고 자만하지도 않고 있다.

4- 아오타카라 학원

4.1- 부모님께서는 세이시의 탁월한 지능과 앨리스를 촌구석에서 썩혀둘 수 없다는 생각에 아오타카라 학원에 입학 지원서를 냈고, 당당히 합격했다.

4.2- 동네 사람들이 이 화제만 떠들어댄다는 창피감과 (심지어 현수막까지 걸렸다 한다.) 졸업 때 까지 가족들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입학을 여러 차례 거부했으나, 부모님의 설득과 권유에 울며 겨자 먹기로 학원에 들어왔다.

4.3- 학원에 입학하기 싫다 난리를 친 과거와는 다르게, 세이시의 학원 생활은 꽤 순탄했다. 당연히 공부는 상위권, 학습 태도는 이과 과목에서만 우수, 교우 관계 … 보통. 게다가 운이 좋게도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에 연관된 앨리스를 가지고 있어, 앨리스 사용 능력은 또래보다 뛰어나며, 자신의 앨리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4.4- 특히 무언가에 골똘히 집중하는 학생들만 모인 기술능력반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듯, 수업 외의 시간에는 자신의 앨리스를 실험하고, 실험 결과를 기록하며 꾸준히 능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연구는 척척 잘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 연구원에 버금갈만한 연구 성과도 나왔다.

5- 호불호

5.1- 호

5.11- 이과 서적: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지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5.12- 깔끔한 것: 위생은 의료의 기본.

5.13- 병원: 세이시가 자라온 곳.

5.14- 조용한 곳: 책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

5.15- 옳은 것: 법, 윤리, 도덕 등 사회 대다수가 맞다 손을 들어주는 것.

5.16- 발전,노력: 더 나은 것이나 결과를 위해 열심히 나아간 여정은 박수를 쳐 줄만 하다.

5.2- 불호

5.21- 동물: 털이 날리고 냄새가 난다.

5.22- 유사과학: 무한동력 배터리 같은 것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5.23- 파티, 연회, 축제: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며, 만약 필참이라 해도 무슨 수를 써서든 빠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