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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학생증, 여우 가면,
마니또에게서 받았던 선물들
(안대, 수면양말, 스노우볼, 인형), 이름을 붙여준 돼지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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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2학년에 접어들면서 성장통을 한 차례 앓고난 후 부쩍 키가 커졌다 -그래도 표준 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전신을 감싸고 있는 피부는 여전히 하얗다 못해 창백한 느낌을 주곤 했다. 그 위로 제 사이즈에 걸맞는 크기의 교복을 갖춰 입었는데, 나름대로 단정했던 초등부 시절의 옷차림과 달리 어쩐지 대충 걸쳐입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겼다. 제대로 잠구어져 있는 꼴을 보기 힘든 셔츠와 함께 목에 대강 두르고 있는 넥타이는 바람이 불 때면 무척이나 펄럭거리곤 했는데, 꼭 초등부 때 그가 걸쳐 묶었던 가디건이 떠오르곤 해 이따금씩 '일관성 있는 취향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계급 배지는 한결같은 위치인 교복 와이셔츠의 카라에 착용했다. 한 번 적응된 위치라 다른 곳에 달기 번거롭다나 뭐라나.
은색의 머리칼은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지, 전보다 조금 자라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 앞쪽의 머리는 뺨 언저리에 차분하게 닿아있었으며, 뒷머리는 중등부에 올라오면서 여동생에게 편지로 선물 받은 방울 달린 머리끈으로 느슨하게 묶은 모양새였지. 머리를 풀면 어깨 언저리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이 이상 길면 관리가 번거롭다며 늘상 비슷한 길이를 유지했다. 관리가 잘 이루어진 듯 결이 좋고 윤기가 도는 것은 여전해보였다. 그 아래로 자리 잡은 붉은색의 눈동자는 창백한 피부, 은색의 머리칼과 대비되어 더욱이 눈에 띄었다. 눈썹과 눈꼬리가 모두 올라가 있어 첫인상이 날카롭게 보이는데, 굳게 다문 입 또한 그의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런 이미지 탓에 그와 눈을 마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종종 그의 오른쪽 눈과 눈썹 사이에 자리 잡은 점에 시선을 맞추며 대화를 하곤 했다. 요즘에는 워낙 물렁한 면을 많이 보여줬기에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말이다.
왼쪽 귀에 굵은 링 피어싱 두 개를 끼고 있는데, 제어구가 아닌 평범한 액세서리라고 한다. 머리에는 여우 가면을 항상 걸치듯 쓰고 다니는데, 언제나 애지중지하는 것이 여전히 그에게 있어 제일 소중한 물건인 듯 보여졌다.

불꽃놀이 앨리스

* 불꽃놀이 : 폭죽 등의 화약에 여러 금속 화합물들을 첨가하여 형형색색을 불꽃을 나타내게 하는 놀이.

 

1. 앨리스 : 이름 그대로 불꽃놀이를 만들어 내는 앨리스이다. 0에서 1로 곧장 불꽃놀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폭죽을 만드는 일반적인 4개의 과정(조합, 성형, 조립, 마무리)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얼핏 보아서는 불꽃놀이를 만드는 과정이 여타 장인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초등부 때부터 앨리스 연습에 성실히 임한 결과, 중등부에 올라오면서 불꽃놀이를 만들어내는 시간이 많이 단축 되었다. 웬만한 장인들이 한 달 여에 걸쳐서 만들어낼 불꽃놀이를 3주에 걸쳐 완성하는 정도이다. 단순한 기술이 아닌 앨리스로 분류되는 이유는, 스스로가 원하는 '불꽃놀이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화약식에 대한 공부나 지식이 없어도 떠올렸던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폭죽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만들어내는 불꽃놀이의 형태와 강도 조절은 이미지 트레이닝이 관건인 것이나 다름 없다. -앨리스로 분류되는 이유에 비앨리스인 불꽃놀이 장인들과 달리 비약적으로 빠른 작업 속도를 보이는 것 이라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추가된 것이다. -

  

2. 활용 : 실제로 본 적이 있는 불꽃놀이의 경우 최대 80%까지 재현할 수 있으며, 똑같은 불꽃놀이를 여러 번 볼수록 싱크로율이 더욱 올라간다. 물론 본 적이 없는 불꽃놀이를 직접 창작해서 만들어내는 것 또한 가능하지만, 여전히 창작의 경우 떠올렸던 이미지의 60% 정도밖에 재현할 수 없다. 이렇게 실패한 불꽃은 폭죽을 쏘아 올렸을 때, 형태가 명확하지 않고 흐물흐물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3. 패널티 : 현재까지 크게 두드러지는 패널티는 없다. 앨리스 소모량이 많아질 때 잔 두통이 오는 정도가 고작이다.

수그러든 | 솔직하지 못한

" 특별히 보여줄테니까. 부르면 제 때 나오든가...  "

 

표정 변화가 크지 않고 대개 무표정인지라 아이의 첫인상은 꽤 서늘한 편인데, 아이는 그 인상에 퍽 걸맞은 쌀쌀맞고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누군가 아이에게 말을 걸어올 경우 무표정인 상태로 꼬박꼬박 대답은 해주는 게 천성이 타고나길 차가운 성격은 아닌 것 같지만…. 아이에게서 부드러운 태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분명히 이게 초등부까지의 하나비시 켄이었으나.., 지금은 어째 많이 성격이 수그러들었다. 전처럼 툭툭 말을 내뱉는 것은 여전했지만, 말을 내뱉고는 곧장 내가 잘못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든가 말든가! 등의 말을 덧붙이는 등 어쩐지 냉정하고 경계한다, 예민하다 라는 수식어를 가져다붙이기엔 묘한 성격이 되었다. 이제 친구들 사이에서 하나비시 켄의 이미지는 '솔직하지 못한 친구'로 굳혀진 듯하다. 

 

마이웨이 | 독립심이 강한 | 똑부러지는 | 완벽주의

" 혼자가 좋다고 했지만... 네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뭐... "

 

아이는 제 행동을 주위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저를 보는 시선이 어떤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제 평가가 좋지 않아도 고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아이에게 있어 타인은 타인일 뿐, 저를, 그리고 완벽함을 첫 번째로 여기는 소년은 철저한 개인주의자로 비추어졌다. 이런 독립심 강한 모습과 더불어 이성적이고 똑 부러지는 성격 탓에 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어른스러운 아이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본 하나비시 켄은 어쩐지 완벽함을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만 행동하려 하고 그 틀을 벗어나는 걸 극도로 꺼리는 것처럼 보여졌다. 중등부에 올라와서도 혼자를 좋아하고 완벽해야한다는 강박은 여전했다. 어쩐지 전보다 눈에 띄게 많이 흔들리기는 하지만!

 

물렁한 | 허물어진 벽

" 그래. 친구잖아. "

  

하나비시 켄과 어느 정도의 교류가 있었던 나머지 1할의 사람들은 아이의 물렁물렁한 부분을 발견했을 것이다. 당신이 계속해서 아이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늘 당신을 경계하던 무표정은 조금씩 틈을 보일 테니까 말이다. 저 스스로는 벽이 견고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비시 켄이 세운 벽은 말 그대로 아이가 세운 벽.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으며, 단단하지도, 높지도 않다. 벽은 이미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1. 하나비시 켄

1-1. 花菱 権. 3월 10일생. 탄생화는 느릅나무, 꽃말은 고귀함. RH+A형.

1-2. 1인칭은 보쿠(僕)를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타인을 부르는 호칭은 성씨. 동갑내기 선후배 가릴 것 없이 반말을 사용하는데, 선생님에게 만큼은 깍듯이 존댓말을 사용하곤 한다. 선생님을 대할 때만큼은 무척 예를 차리는 편.

1-3.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어릴 때 심한 감기로 꽤 고생을 했다는데, 이때 일로 액땜을 한 건지 그 뒤로 큰 병은 물론이거니와 잔병치레도 겪지 않고 있다.

1-4. 좋아하는 것은 달고 부드러운 음식과 작은 소동물들(개중에서도 돼지가 좋아.), 조용한 공간. 그리고 귀여운 것에 약한 듯하다. 물론 개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불꽃이지만.

1-5. 싫어하는 것은 채소의 대부분. 편식이 심한 편이다. 또한, 시끄러운 공간과 혼란스러움을 초래하는 모든 것들을 싫어한다.

1-6. 취미는 료카, 카나메와 함께하는 산책. 주로 학원을 둘러보며 어디에서 불꽃을 쏘아올려야 더욱 아름다울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듯.

1-7. 최근 요리라는 취미가 새로 생겼다. 아직 많이 엉성해서 요리를 할 때면 꼭 탄내가 동반하곤 한다...

  

2. 가족

2-1 가족은 부모님과 제 여동생을 포함하여 총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가족의 구성원들은 아이를 제외하고 모두 비앨리스이며, 하나비시 家에서 앨리스가 태어난 건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2-2 아버지가 정치인이다. 아버지는 일본 정치에서 흔히 보여지는 세습 관행으로 의원직을 물려 받았다. 아이의 집안은 '하나비시'라는 이름 만으로 표를 얻어 대대로 정치계의 중직을 물려주는 안좋은 관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2-3. 그렇다고 집의 분위기가 꼭 딱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화목한 편에 가까웠지.

2-4. 모든 가족들과 원만한 관계였지만, 그중에서도 아이는 한 살 터울의 여동생과 무척이나 사이가 좋았다. 늘 쓰고 다니는 여우 가면도 여동생에게 선물받은 것이라고.

2-5. 여동생은 정치쪽으로 눈에 띄는 재능을 보이고 있으며,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 받기위해 벌써부터 정치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있다. 저 또한 동등하게 그러한 수업들을 받아왔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3. 앨리스

3-1. 아이는 불꽃놀이 장인이신 외할아버지의 불꽃놀이를 보며 자라왔다. 형형색색의 불꽃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는 모습이, 삭막하기 짝이 없던 아이의 세계의 전부가 되어주었기 때문일까. 타오르는 불꽃처럼 불꽃놀이는 순식간에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도 외할아버지가 만들어낸 불꽃만큼 사랑한 것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3-2. 아이가 7살이 되던 해 불꽃놀이를 외할아버지로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유난히 배움이 빠르던 아이가 앨리스였음을 주변인들이 알아차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3. 앨리스가 발현된 이후 아버지는 '어차피 앨리스와 정치는 별개의 것. 그렇다면 아예 그쪽 일을 해라. 터치하지 않을테니.'라는 반응을 보였고, 7살의 겨울 아오타카라 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3-4. 애초에 정치 세습에 관심도 없었던 아이는 현재 상황에 무척이나 만족하고 있는 듯. 하고 싶었던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곳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이따금 여동생과 외할아버지를 보고 싶어 하지만…. 하나비시 켄의 성격 상 그걸 내색하지는 않았다.

 

4. 학원 생활

4-1. 지금까지 친한 친구를 사귀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에 책을 들여다보곤 해서 성적은 언제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지는 않아 성적은 상위권. 조금 더 위를 노리는 것 같기도.

4-2. 아이는 제 앨리스에 자부심이 있고, 좋아하는 만큼 앨리스 연습도 열심히 하지만, 비싼 구경이라며 제 불꽃을 누군가에게 쉽사리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여전하지만 불꽃놀이를 보여주는 횟수가 조금 더 잦아졌다.

4-3. 편지는 가족들에게만 가끔 생각날 때 보내는 편. 보내는 편지에 비해 받는 편지의 양이 두 배는 되는 듯하다. 편지의 발신인 중 단연 이름이 자주 보이는 것은 아이의 여동생.

4-4. 요즘 여동생에게서 오는 편지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기 위해 듣는 수업의 스케줄이 빡빡하기 때문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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