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봐서는… 알기 어렵죠, 확실히." - 클래스 메이트, B.

[감정표현이 적은 / 무심한]

 

- 3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전체적인 태도는 별로 바뀌지 않았다. 시종일관 무표정인 얼굴에, 높낮이가 적은 목소리. 아주 가끔은… 웃기도 했던가? 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어쨌든 초면이라면 자연스레 상대방이 낯을 가리게 되는 타입. 감정이 표정으로 드러나지 않는 편이라,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상 무슨 기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여전히 솔직하고, 제 갈 길만 가는 아이지만 옆에 선다고 밀어내진 않는다. 상대방을 신경 쓰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된 걸까? 무작정 직설적으로 내뱉던 예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돌려 말하는 게 가능해졌다.

 

 

"피곤해… 난 그럴 체력 없어." - 호시카와 미나즈키

[여전한 애늙은이]

 

- 그렇다고 해도 역시 천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어린애 같지 않다.'는 평가는 초등부 시절부터 꾸준히 듣는 중. 무슨 일이든 쉽게 귀찮아하며 딱히 기대나 희망을 품는 것도 아니라 무슨 낙으로 인생을 사나 싶을 정도.

 

 

"집중하는 걸 딱 한 번 봤는데, 그땐 말을 걸어도 못 듣더라구요." - 클래스 메이트, C.

[고집 있는 / 노력파] 

 

한 번 집중하면 옆에서 몇 번이나 불러도 알아채지 못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시작하고 나면 뜯어말려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 호기심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상대가 생기면 오히려 이쪽이 귀찮게 굴기도 한다.

A. 星川 水無月

A-1. AB형, 쌍둥이자리, 탄생화는 달맞이꽃. 위로 쌍둥이 언니인 호시카와 사츠키가 있다. 그 외의 가족 관계는 불명.

 

B. 학원과 앨리스

B-1. 입학 시기는 7살 봄. 별 탈 없는 학원 생활을 유지 중이며, 사건사고에 엮이는 걸 꺼린다. 직접 나서기보단 한 발자국 물러서서 지켜보는 느낌. 교우 관계도 썩 좋진 않지만 몹시 나쁘지도 않은 수준. 예전보단 그나마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성적은 여전히 평균 이하.

B-2. 밤낮으로 앨리스를 연구하는 것치곤 성과가 달라진 게 없다. 다른 아이들과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미나즈키가 앨리스에 들이는 노력을 생각해보면 성장이 더딘 편.

B-3. 앨리스를 이용해 무언가 만들어 달라는 부탁은 흔쾌히 들어주고 있다. 오히려 먼저 제안을 할 때도 있는 듯. 대가를 바라기보단 앨리스를 연습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여긴다.

 

C. 취미와 특기

C-1. 마땅한 취미는 없다. 굳이 꼽자면 반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하는 것. 특기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D. 말씨와 호불호

D-1. 1인칭은 오레(俺/おれ). 성인과 대화할 때는 와타시(私/わたし)를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겐 존댓말을 쓴다. 보통은 상대방을 성으로 부르나, 이름으로 부르는 걸 부탁할 경우엔 그대로 들어준다. 단, 애칭으로는 부르지 않는다. 본인은 애칭으로 불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D-2. 좋아하는 건 달달한 간식. 요즘에는 마카롱에 빠진 듯. 싫어하는 건 화려한 옷. 호불호가 뚜렷하진 않아 조금 더 선호하냐, 꺼리냐의 차이일 뿐이다.

 

E. 기타

E-1. 수면 패턴은 여전히 외국 여행 중. 전보다 자는 양이 늘었지만 피곤해하는 건 그대로. 자고 싶을 때 자고, 깨고 싶을 때 일어나있다.

E-2. 체력이 더 약해졌다. 체육 시간에는 어찌어찌 참여하지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탓에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근육만 남아있는 수준. 홍삼즙이나 각종 한약을 챙겨 먹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영양제를 먹는다. 잔병치레가 잦아져 몹시 피곤해한다.

E-3. 남부럽지 않게 성공해서 오래 사는 게 꿈이다. 초등부 때부터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말인데,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으나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